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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삼매수행에서 대상의 전개
이런 전개를 고려할 때, 삼매수행은 특히 대상에도 주목해야 하는데, ①1차 인식의 자리에서 호흡(들숨-날숨) 등을 대상(nimitta-相)으로 삼매에 들고, ②2차 인식의 자리에서 느낌(受)(cittassa nimitta-心相)을 대상으로 내적인 心의 사마타를 진행해 법이 드러나게 되면 ③드러나는 법을 대상으로 법의 위빳사나를 진행하여 여실지견에 이릅니다. 그리고 다시 딱까 안에서 느낌(受)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마타-위빳사나에 의해 해탈지견하여 완성됩니다.
【컵의 비유 ‒ 수행에서 대상의 전개】
; 근본경전연구회가 만든 세 번째 비유
컵 속 물에 얼굴을 비춰 얼굴의 때를 씻고자 하면 컵 속 물이 흔들리지 않고 맑아야 합니다. 컵 속의 물이 흔들리고 부유물이 있으면 물은 얼굴을 비춰주지 않습니다. 물이 흔들리지 않고 부유물이 잘 가라앉을 때 물은 얼굴을 비춰줍니다.
과정을 구분하면, ①컵이 고정되고, ②컵 속의 흔들림도 멈추어 부유물이 가라앉을 때 ③물은 얼굴을 비춰줍니다. 그러면 얼굴에 묻은 때를 씻거나 때가 없으면 기뻐할 수 있습니다.
수행도 이와 같아서 호흡 수행에 견주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컵의 고정 ‒ 대상① 호흡(相-nimitta) → 마음(意)이 호흡에 고정되어 삼매에 듦(1차 인식) = 신념처(身念處)
2) 컵 속의 흔들림이 멈추고 부유물이 가라앉음 ‒ 대상② 수(受=心相-cittassa nimitta) → 마음(識)이 고정됨(2차 인식) = 수념처(受念處)
⇒ 마음(心)이 일어나서 내적인 心의 사마타를 통해 법을 드러나게 함 = 심념처(心念處)
3) 대상③ 드러난 법에서 법의 위빳사나를 통해 무상을 관찰함 = 법념처(法念處) → 여실지견 = 예류자
4) 여실지견하면 딱까의 안에서 가라앉은 부유물 즉 오염원을 제거하는 수행이 이어지는데, 2차 인식의 객관인 수(受)를 대상으로 염오-이탐-소멸하는 사마타-위빳사나입니다. → 해탈지견 = 아라한
; 삼매를 성취하고, 삼매 위에서 이런 과정으로 예류자가 됩니다. 이것이 사념처의 완성이고, 사띠의 완성입니다. 그러면 완성된 사띠 즉 사띠토대(satiāyatana) 위에서 사마타-위빳사나의 과정으로 번뇌를 부수고 해탈지견할 때 아라한이 성취됩니다. 이런 과정이 팔정도입니다.
참고로, 이런 점에서 삼매/선정 없음을 말하는 순수 위빳사나 또는 마른 위빳사나는 깨달음의 길이 될 수 없습니다. 경에 없는 개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