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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지도-설명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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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6-02-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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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단계의 삼매수행 


1. (AN 4.41-삼매수행 경)


이렇게 삼매 즉 마음이 하나의 대상에 집중된다고 해서 모두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의 집중은 소유의 삶을 넘어 존재의 삶에 오르게 하는 올라가는 수행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은 존재의 삶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존재의 삶에서 존재에 수반된 문제를 해소하고 벗어나 해탈된 삶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매 가운데 마음의 집중 즉 존재의 삶을 토대로 벗어남을 실현하는 것이 바른 삼매입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삼매를 닦음 즉 삼매수행(三昧修行-samādhibhāvanā)이라고 부르는데, (AN 4.41-삼매수행 경)은 4가지 삼매수행을 제시합니다.


catasso imā, bhikkhave, samādhibhāvanā. katamā catasso? atthi, bhikkhave, samādhi-bhāvanā bhāvitā bahulīkatā diṭṭhadhammasukhavihārāya saṃvattati; atthi, bhikkhave, samādhibhāvanā bhāvitā bahulīkatā ñāṇadassanappaṭilābhāya saṃvattati; atthi, bhikkhave, samādhibhāvanā bhāvitā bahulīkatā satisampajaññāya saṃvattati; atthi, bhikkhave, samādhibhāvanā bhāvitā bahulīkatā āsavānaṃ khayāya saṃvattati.


비구들이여, 이런 네 가지 삼매수행(三昧修行)이 있다. 어떤 넷인가?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하면 ①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이 있다. 비구들이여, 닦고 많이 행하면 ②지(知)와 견(見)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이 있다. 닦고 많이 행하면 ③염(念)-정지(正知)로 이끄는 삼매수행이 있다. 닦고 많이 행하면 ④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이 있다.


필수품을 갖추어 올라가는 수행으로 성취하는 삼매의 토대(초선 ~ 상수멸) 위에서 벗어나는 수행의 과정에 의해 깨달음을 성취하는 것이 바른 삼매이고, 4가지 삼매수행으로 펼쳐서 설명하는 것입니다.


특히, ①지금여기의 행복한 머묾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으로 올라가며(*) 토대를 만든 뒤 각각의 토대를 단계적으로 올라가며 ②지와 견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으로 법을 드러나게 하고, ③염-정지로 이끄는 삼매수행으로 드러나는 법의 무상을 보아 여실지견한 뒤 ④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으로 해탈지견함으로써 완성되는 깨달음의 길은 수행지도로 그려집니다.


(*) 올라가는 수행① ‒ 신행(身行 = 들숨-날숨)의 진정 : 욕탐의 제어 →제4선

    올라가는 수행② ‒심행(心行 = 想-受)의 진정 : 상의 증득 → 무소유처


이때, 법을 드러나게 하는 ②지와 견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의 과정은 내적인 심의 사마타(ajjhattaṃ cetosamatha)이고, 법의 무상을 관찰하는 ③염-정지로 이끄는 삼매수행은 법의 위빳사나(dhammavipassanā)입니다. 그래서 삼매의 토대 위에서 내적인 심의 사마타와 법의 위빳사나의 과정으로 여실지견에 이릅니다. 그리고 해탈지견으로 이끄는 ④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의 과정이 사마타와 위빳사나입니다.


2. 법의 드러남(dhammānaṃ pātubhāva) ‒ 벗어나는 수행에서의 변곡점


그렇다면 (AN 4.41-삼매수행 경)의 4단계 구분은 수행의 삼분(三分) 가운데 중삼분을 ②지와 견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수행과 ③염-정지로 이끄는 삼매수행으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분은 중요합니다. 올라가는 수행에서 벗어나는 수행으로 전환한 뒤 여실지견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변곡점을 지시해 주기 때문입니다.


③염-정지로 이끄는 삼매수행은 이어지는 가르침(→ 485/613쪽)으로의 법의 위빳사나인데, (MN 123-놀랍고 신기한 것 경)은 여래의 참으로 놀랍고 참으로 신기한 법이라고 말해줍니다. 부처님도 이 과정에 의해 여실지견 함으로써 비로소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었다는 의미라고 보아야 하는데, 다른 스승들로서는 접근하지 못한 불교만의 고유한 영역입니다.


그런데 (AN 4.41-삼매수행 경)은 여실지견을 위한 집중과 관찰의 두 부분을 나누어서 ②지와 견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③염-정지로 이끄는 삼매수행을 통해 여실지견하고, 이어지는 ④번뇌들의 부서짐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을 통해 해탈지견함으로써 깨달음을 성취하는데, 그런 두 가지 지와 견의 얻음으로 이끎 즉 필요조건이 ②지와 견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수행 즉 내적인 심의 사마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내적인 심의 사마타가 ②지와 견의 얻음으로 이끄는 삼매수행이어서 법의 위빳사나인 ③염-정지로 이끄는 삼매수행을 통한 여실지견과 사마타-위빳사나로 번뇌들의 부서짐을 완성한 해탈지견의 조건이 되는 것입니까?


여실지견은 행들을 무상-고-무아라고 사실에 들어맞게 알고 보는 성취입니다. 그래서 현상적으로 알고 보는 대상이 아니라 사실(무상-고-무아) 그대로 알고 보기 위한 대상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 착안해야 하는데, 내적인 심의 사마타가 드러내는 법(기억과 사유 또는 장애 등 덮고 있는 것들을 벗겨내고 안의 것을 꺼내 놓은 것)이 바로 법의 위빳사나를 위한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 표 ‒ 구차제주 분석표[법의 위빳사나 ‒ (MN 111-순서대로 경)] 참조


내적인 심의 사마타에 의해 드러나는 법이 이렇게 현상의 영역과 사실의 영역의 변곡점이 된다는 것은 (MN 119-몸에 속한 사띠 경/신념처경)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마라의 지배력의 영역과 마라의 지배력에서 풀려난 영역입니다. ‒ 「이렇게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확고한 의지로써 머무는 그에게 재가의 삶과 연결된 기억과 사유들이 버려진다. 그것들이 버려질 때 심(心)은 안으로 진정되고 가라앉고 집중되고 삼매에 들어진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비구는 몸에 속한 사띠를 닦는다.」 한편, (MN 25-미끼 경)은 사문-바라문들을 마라의 지배력에서 벗어나게 이끄는 경인데, 구차제주를 마라와 마라의 무리가 가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런 영역 구분의 중요성 때문에 (AN 4.41-삼매수행 경)은 삼분(三分)의 수행을 4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3. 방일에 머무는 자(pamādavihārī)와 불방일에 머무는 자(appamādavihārī)


한편, (SN 35.97-방일에 머무는 자 경)/(SN 55.40-삭까 사람 난디야 경)은 심(心)이 삼매를 닦지 않아 법이 드러나지 않는 사람은 방일에 머무는 자이고, 심이 삼매를 닦아 법이 드러난 사람은 불방일에 머무는 자라고 말합니다. 법이 드러나야(안의 것을 꺼내 놓아야) 이후의 과정을 진행하여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법이 드러나지 않는 사람은 깨달을 수 없다는 의미이고, 그래서 법의 드러남(dhammānaṃ pātubhāva)은 깨달음을 위한 필수조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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