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따마 부처님의 삶 ‒ Ⅰ. 전생
페이지 정보

본문
page 3) 고따마 부처님의 삶 ‒ Ⅰ. 전생
당연한 이야기지만, 부처님도 무명(無明)과 애(愛)를 해소하지 못하고 몸이 무너져 죽은 지난 삶들에서는 ‘몸으로 간다!’라는 현상에 의해 몸으로 가서 다시 태어나는 삶의 반복 즉 윤회하였습니다. 이번 생에서 무명과 애를해소하였기 때문에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몸으로 가지 않게 되어 다시 태어나지 않음을 통해 죽지 않음 즉 불사(不死)가 실현된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에게도 윤회해 온 오랜 삶의 과정으로의 전생이 있습니다.
쿧다까 니까야의 본생담(本生談-jātaka)는 부처님의 전생에 대해 신화적으로 소개하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공부의 기준에 속하지 않습니다. 근본경전연구회의 공부 기준 즉 부처님 살아서 직접 설한 가르침 안에도 부처님의 전생을 소개하는 경들이 있는데, 모두 전생에 인간으로 태어났던 일화입니다.
전생 이야기는 두 가지 범주로 말할 수 있는데, 전생의 삶을 업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소개하는 (DN 30-삼십이상경)과 개별적 일화를 소개하는 경 10개입니다.
• 10개의 경 ― (DN 5-꾸따단따 경), (DN 17-마하수닷사나 경), (DN 19-마하고윈다 경), (MN 81-가띠까라 경), (MN 83-마가데와 경), (SN 22.96-쇠똥 경), (AN 3.15-사쩨따나 경), (AN 7.62-자애 경), (AN 7.66-일곱 개의 태양 경), (AN 9.20-웰라마 경)
그런데 (DN 30-삼십이상경)은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갖춘 태어남을 위한 포괄적 전생 이야기를 설하면서 「여래는 이전의 태어남과 이전의 존재와 이전의 거주처에서 전생(前生)의 인간으로 살면서」라고 하여 인간으로 살았던 전생 이야기를 포괄하여 설하고, 개별적인 전생 이야기를 설하는 나머지 10개의 경전도 모두 인간으로 살았던 전생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짐승으로 태어나 짐승을 초월하는 행적을 보이는 등 본생담(本生談)의 설화적 내용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은 주목해야 합니다.
전생 이야기의 주제로는
1) 제사
2) 무상(無常)
3) 공덕(功德)-보시(布施)
4) 믿음-칭송
5) 법의 전승
6) 불완전한 것과 완전한 것
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때, 「살생을 수반하는 제사 → 살생을 금하는 제사 → 불교의 신행(信行)」을 차례로 설하는 제사에 대한 이야기(DN 5-꾸따단따 경)와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에서의 불완전함을 잘 알아 완전함을 제시하는 이야기(AN 3.15-사쩨따나 경) 그리고 전생에 깟사빠 부처님의 제자로 출가했던 이야기(MN 81-가띠까라 경) 정도를 제외하면,
대개의 주제는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했던 전생에는 사무량심(四無量心)을 닦아 대중들을 범천의 세상으로 이끌었지만, 깨달음을 성취한 지금은 팔정도(八正道)[계(界)-정(定)-혜(慧)-해탈(解脫) 또는 염오(厭惡)-이탐(離貪)-해탈(解脫)]를 설해 열반으로 직접 이끈다는 차별을 드러내 줍니다.
또한, 10개의 경전 가운데 (AN 7.62-자애 경)과 (AN 7.66-일곱 개의 태양 경)을 제외한 8개의 경은 어떤 일화에 이어 ‘ahaṃ tena samayena … ahosiṃ 내가 그때 … 였다.’라고 하여 그 일화가 바로 부처님 자신의 전생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특히, (MN 81-가띠까라 경)은 고따마 부처님이 깟사빠 부처님의 제자로 출가했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는데, 과거 일곱 부처님의 계보가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이어진다는 것을 유추하게 하여 불교의 역사성을 제시해 줍니다.
(*) (SN 22.96-쇠똥 경)은 ‘ahaṃ tena samayena’ 에 다른 서술이 이어짐
특히,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갖춘 태어남을 위한 포괄적 전생 이야기를 설하는 (DN 30-삼십이상경)은 ‘이런 업(業)을 원인으로 이런 상(相)을 얻는다.’라고 알려주는데, 부처를 이루기 전, 전생의 삶에 어떤 업을 지었는지를 포괄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이야말로 부처님 전생 이야기의 결정판이라고 해야 하는데, 부처를 이루기 전 즉 죽으면 다시 태어나야 하는 존재였던 그 시절에 전생의 부처님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부처를 이룬 지금은 어떤 삶을 사는지에 중심을 둔 가르침을 설명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편,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갖춘 태어남에서 알 수 있듯이 전생 이야기는 태어남으로 연결됩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탄생은 매우 경이로움 가운데 서술되는데, (MN 123-놀랍고 신기함 경)은 전생을 통해 쌓아온 특별한 삶의 과정이 만든 경이로운 태어남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경은 부처님의 탄생게를 담고 있는데, '이것이 마지막 태어남이고, 이제 다음의 존재는 없다.'라고 하여, 깨달음의 본질이 생사문제의 해결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줍니다.
| 주제 | 부처님의 전생 | 현재[부처님] | |
| DN 5-꾸따단따 경 | 나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제사 | 살생을 금하는 제사 | 덜 번거롭고 어려우면서도 더 많은 과(果)와 더 많은 이익을 주는 제사 = 불교의 신행(信行) |
| DN 17-마하수닷사나 경 | 무상(無常) | 사무량심(四無量心) | 염오(厭惡)→이탐(離貪)→해탈(解脫) |
| DN 19-마하고윈다 경 | 부처님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칭송 여덟 가지 | 사무량심 → 범천의 세상 | 팔정도 → 열반 |
| MN 81-가띠까라 경 | 믿음 & 적극적 포교 | 깟사빠 부처님의 제자 | 세존-아라한-정등각 |
| MN 83-마가데와 경 | 훌륭한 상속법이 끊어지지 않게 할 것 | 사무량심 → 범천의 세상 | 팔정도 → 열반 |
| SN 22.96-쇠똥 경 | 무상(無常) | 유위에서 형성된 것(行)들은 안식을 주지 못함 | 염오(厭惡)→이탐(離貪)→해탈(解脫) |
| AN 3.15-사쩨따나 경 | 결점이 있고 불완전한 것과 결점이 없고 완전한 것 | 나무가 휘었고 결점이 있고 불완전한 것을 잘 알았음 | 신구의의 휘고 결점이 있고 불완전한 것을 잘 앎 |
| AN 7.62-자애 경 | 공덕 | 자애의 마음을 닦음 | ‒ |
| AN 7.66-일곱 개의 태양 경 | 무상(無常) | 자애의 마음을 닦음 | 계(戒)-정(定)-혜(慧)-해탈(解脫) |
| AN 9.20-웰라마 경 | 보시(布施) | 보시 받을만한 사람이 없었음 | 보시 받을만한 사람이 있음 |
| DN 30-삼십이상경 | 삼십이상(三十二相) | 포괄적인 전생 이야기 | 삼십이상을 갖춤 |
▣ 주제의 확장(AN-10) -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 참조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117
▣ (전생) 부처님의 날 & 부처님의 전생 이해하기 3[삼십이상경(DN 30)](해피스님의 경전해설 190515)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03&wr_id=46
▣ 주제의 확장 ― 「삼십이상(三十二相) dvattiṃsamahāpurisalakkhaṇāni」 ⇒ https://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1&wr_id=469





